📍 스토프빌(Stouffville), 온타리오 | 🕐 읽는 시간 약 6분
주말마다 아이들과 어디를 갈지 항상 고민한다. 이번에는 집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스토프빌 라이오넬스팜(Lionel’s Farm)을 다녀왔다. “토론토 근교 아이와 갈 만한 곳”을 검색하다가 알게 된 곳인데, 막상 후기가 많지 않아서 직접 다녀온 경험을 정리해 본다. GTA에서 주말 나들이 고민 중인 가족이라면 참고가 될 것 같다.
스토프빌 라이오넬스팜, 예약은 온라인으로
여기는 지금 온라인 사전예약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입장 시간을 정해서 부킹하는 방식인데,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면 1인당 7불이고 예약 없이 그냥 찾아가면(워크인) 10불이다. 마캄(Markham)이나 뉴마켓 쪽에서도 가깝고, 스토프빌 자체가 GTA 가족 나들이 코스로 조용히 알려진 동네다. 나는 미리 사이트 확인하고 예약해서 7불에 들어갔는데, 이걸 모르고 갔으면 그냥 10불 냈을 거다. 가족 4명이면 3불 차이가 12불이 되니까, 갈 계획이면 무조건 인터넷으로 먼저 예약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3시 예약했는데 2시에 도착 — 그래도 들여보내줬다
예약할 때 입장 시간을 3시로 잡았는데, 실제로는 2시에 도착해버렸다. 한 시간이나 일찍 와서 직원한테 “3시 예약인데 기다려야 되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들어가서 놀아도 된다고 하더라. 주차장 보니까 차가 꽤 많이 있었는데(사진 보면 알겠지만) 그렇다고 줄을 서거나 기다린 건 전혀 없었다. 주차는 무료 자갈 공터라 넉넉했고, 붐벼 보여도 실제 입장은 편했다.

먹이 봉지 하나로는 절대 안 끝난다 — 우리 가족 실제 비용
동물 먹이는 한 봉지에 5불이고, 텍스 없이 현금으로 그대로 5불씩 냈다. 입장료는 온라인 예약이라 카드로 미리 결제했고, 현장에서 먹이 살 때도 카드 결제가 가능했다 — 다만 우리는 그냥 현금으로 냈다. 처음엔 아이 한 명당 한 봉지씩만 샀는데, 애들이 너무 좋아해서 순식간에 다 소진되고는 더 사달라고 조르더라. 결국 한 봉지씩 더 사서 총 4봉지, 20불을 썼다.
| 항목 | 금액 |
|---|---|
| 입장료 (온라인 예약, 4명 × 7불) | 28불 |
| 동물 먹이 (4봉지 × 5불) | 20불 |
| 총 비용 | 약 48불 |
워크인으로 갔으면 입장료만 40불(4명 × 10불)이었을 테니, 온라인 예약 하나로 12불을 아낀 셈이다.

처음엔 무서워하더니, 두 번째 봉지부턴 손까지 내밀었다
당나귀한테 처음 먹이를 줄 때는 애들이 입을 쫙 벌리고 다가오니까 무서워하면서도 신기해했다. 그런데 두 번째 봉지쯤 되니까 이게 안전하다는 걸 알았는지, 손까지 내밀면서 만지려고 하더라. 내가 먹이를 그만 사주니까 애들은 바닥에 떨어진 풀까지 손으로 뜯어서 계속 먹여주고 왔다. 우리 아이들은 사실 토끼보다 당나귀한테 직접 먹이 주는 걸 훨씬 좋아했다. 닭한테 먹이 줄 때도 부리가 철망 사이로 쏙 나오는 게 신기했는지 계속 “또, 또” 하면서 봉지에서 꺼내 줬고, 염소들은 여러 마리가 한꺼번에 다가와서 서로 먼저 먹으려고 하는 것도 재밌어했다.

토끼 품종 표지판 — 우리 아이들은 관심 없었다
더치 래빗(영국), 캘리포니아 래빗(미국), 플레미시 자이언트 래빗(벨기에) 이렇게 품종별로 원산지까지 적어놓은 표지판이 있었다. 나름 교육적인 부분인데, 솔직히 말하면 우리 아이들은 그냥 지나쳤다. “아, 그렇구나” 하고 반응한 건 오히려 나랑 와이프였다. 아이들 기준으로는 표지판보다 직접 만지고 먹이 주는 동물들이 훨씬 재밌는 포인트였다.

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들
- 운영시간: 우리가 갔던 7월 기준으로 목~일 오전 10시~오후 4시. 계절마다 요일·시간이 조금씩 다르게 운영되니 방문 전 공식 사이트에서 최신 시간을 확인하는 게 좋다.
- 예약: 온라인 사전예약이 워크인보다 3불 저렴하다 (7불 vs 10불).
- 결제: 입장료는 온라인 카드 결제, 현장 먹이 구매도 카드 가능하다. 우리는 편의상 현금으로 냈다.
- 주차: 무료, 자갈 공터라 넉넉한 편이다.
- 화장실: 간이 화장실이라 이 부분 예민한 사람은 미리 알고 가는 게 좋다.
- 유모차: 유모차 끌고 다니는 데 문제없었다.
- 음식 반입: 못 먹게 막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도시락이나 간식을 먹을 만큼 오래 머무는 곳은 아니다. 우리도 1시간 정도 있다가 나왔고 딱히 뭔가 먹고 싶단 생각은 안 들었다.
- 먹이: 아이당 최소 2봉지는 잡고 가는 걸 추천한다.
별점으로 정리하면
재방문의사: ⭐⭐⭐⭐☆
아이 만족도: ⭐⭐⭐⭐⭐
가성비: ⭐⭐⭐⭐☆
추천 대상
✔ 2~8살 아이가 있는 가족
✔ 토론토 근교 주말 나들이를 찾는 GTA 거주 가족
✔ 동물 먹이주기 체험을 하고 싶은 가족
자주 묻는 질문
라이오넬스팜은 예약 없이 그냥 가도 되나요?
가능하긴 한데 워크인은 10불이고 인터넷 예약은 7불이라 가격 차이가 난다.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게 낫다.
몇 살 아이가 가기 좋나요?
직접 다녀와 보니 2~8살 정도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동물을 좋아한다면 그보다 큰 아이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먹이는 얼마나 사면 충분한가요?
우리는 아이 한 명당 처음엔 한 봉지씩 샀다가 금방 떨어져서 하나씩 더 샀다. 아이당 2봉지 정도는 준비하는 게 맞다.
토론토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우리 집 기준(뉴마켓)으로 차로 30분 걸렸다. 토론토 다운타운에서는 이보다 조금 더 걸릴 걸로 예상한다.
정리하면
규모가 아주 큰 동물원은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반나절도 아니고 딱 1시간 정도 알차게 보내기에는 충분했다. 특히 먹이를 직접 주는 체험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는데, 처음엔 무서워하다가 안전하다는 걸 알고 나서는 손까지 내밀면서 동물들과 가까워지는 모습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먹이가 부족해서 바닥의 풀까지 뜯어 먹이던 아이들 모습을 보면서, 다음엔 처음부터 먹이를 넉넉하게 사서 조금 더 여유 있게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토프빌 라이오넬스팜(Stouffville Farm Review)은 토론토 가족 나들이 코스로 부담 없이 다녀올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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