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Wave Keys & Lift Combo 후기 | 사용기

📍 Toronto, Canada  |  🕐 읽는 시간 약 7분

노트북 키보드만 쓰다가 처음 산 콤보

나는 청소업을 하는 사람이라 원래 키보드 칠 일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매일 글을 쓰다 보니, 노트북에 내장된 키보드와 마우스로 버티는 게 점점 힘들어졌다. 그러던 차에 검색을 하다가 로지텍이 좋다는 리뷰를 많이 보게 됐고, 이번에 처음으로 인체공학 키보드·마우스 콤보를 사보기로 했다.

제품은 Logitech Wave Keys & Lift Vertical Mouse Combo다. 원래 가격은 159.96달러였는데, 세일 중이라 온타리오 세금 포함 149.67달러에 구매했다. 아마존은 할부 결제도 가능하니 한 번에 부담스러우면 나눠서 결제하는 방법도 있다.

고민했던 다른 선택지

사실 MX Keys S와 MX Master 3S 조합도 고민했다. 검색해보니 이 조합은 정가 기준 200달러 수준으로, 지금 산 Wave 콤보보다 확실히 비쌌다. 인체공학 키보드·마우스를 처음 써보는 입문 단계에서 MX 시리즈는 가격 부담이 컸다. 그래서 이번엔 가볍게 시작해볼 수 있는 Wave 콤보를 선택했다.

amazon

3일 만에 완전히 적응했다

처음 며칠은 확실히 어색했다. 그런데 3일 정도 지나니 완전히 적응됐다. 손이 알아서 물결 모양 배열에 맞춰 움직이기 시작했다.

일주일 정도 써본 소감을 말하면, 노트북 내장 키보드·마우스보다는 확실히 낫다. 물결 모양 디자인과 마우스의 독특한 세로형 형태가 손목에 훨씬 편하다는 걸 확실히 느꼈다.

new box

솔직한 단점 — 타건감이 아쉽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건 타건감이었다. 타닥타닥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아니다. 한 자 한 자 칠 때마다 손끝에 딱 떨어지는 느낌을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

new one

마우스도 편하긴 한데 그립감이 애매하다

마우스도 확실히 편하다. 다만 그립감이 손 밖으로 살짝 빠져나가려는 느낌이 있다. 내 손이 작은 편은 아닌데도 그랬다. 오히려 손이 작으면 더 꽉 쥐어질 수도 있고, 손이 아주 크면 전체를 감싸 쥐는 형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손 크기에 따라 그립감 차이가 클 수 있는 제품이라, 가능하면 직접 잡아보고 사시는 걸 추천한다.

mouse keyboard

블로그 쓰는 사람에게는 확실히 도움이 된다

하루에 대략 1,800자 정도 블로그 글을 쓰는데, 손바닥 받침대(팜레스트)가 있어서 훨씬 편했다. 노트북 자판으로 매일 글을 쓸 때보다 손목 부담이 확실히 줄었다는 게 체감된다.

연결과 배터리는 확실한 장점

연결 방식은 정말 좋았다. Logi Bolt USB 리시버 덕분에 블루투스가 아니라 훨씬 매끄럽게 연결되고, 키보드와 마우스가 동시에 하나의 리시버로 연결되는 게 편리했다. 기본 구성품에 배터리도 포함되어 있었고, 공식 사양 기준으로 키보드는 AAA 배터리 2개로 최대 3년, 마우스는 AA 배터리 1개로 최대 2년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다.

mouse battery

아쉬운 점 몇 가지 더

타건감과 그립감 외에도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백라이트가 없어서 어두운 곳에서는 키가 잘 안 보인다. 충전식이 아니라 AAA·AA 배터리를 넣는 방식이라, 요즘 나오는 충전식 제품에 비하면 조금 구식으로 느껴질 수 있다. 높이 조절도 세밀한 단계형이 아니라 뒷다리를 접어 약간의 각도만 줄 수 있는 정도였다.

그럼에도 벌써 업그레이드 생각이 든다

지금 제품이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는 MX Master 4도 직접 써보고 싶어졌다. 키보드는 지금보다 더 타건감이 확실한 제품, 한 글자씩 칠 때마다 잘 쳐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쪽으로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내가 매긴 점수

  • 전체 만족도: 10점 만점에 8점
  • 손목 편안함: ⭐⭐⭐⭐⭐
  • 타건감: ⭐⭐⭐☆☆
  • 마우스 그립: ⭐⭐⭐☆☆
  • 가성비: ⭐⭐⭐⭐☆

정리하면

인체공학 키보드·마우스를 처음 써보는 입장에서는 확실히 만족스러운 시작이었다. 노트북 내장 장치보다는 비교할 수 없이 편하다. 다만 타건감과 마우스 그립감에서 개인적인 취향과는 살짝 차이가 있었다. 이 부분만 감안한다면 인체공학 키보드·마우스 입문용으로는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분께 추천

  • 노트북 내장 키보드·마우스로 손목이 불편했던 분
  • 인체공학 키보드를 처음 써보려는 분
  • 매일 글을 많이 쓰는 블로거나 사무직
  • 타건감보다 손목 편안함을 우선하는 분

자주 묻는 질문

게임용으로도 괜찮나요?
직접 게임에 써보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FPS처럼 빠른 반응이 필요한 게임보다는 사무용이나 블로그 작성 같은 용도에 더 적합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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