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ronto, Canada | 🕐 읽는 시간 약 5분
내가 일을 바꿔온 이유는 단순했다
돌아보면 내가 일을 바꿔온 가장 큰 이유는 단순했다. 나는 수입의 한계가 정해져 있지 않은 일을 하고 싶었다. 물론 모든 일이 쉽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노력과 결과가 어느 정도 연결되는 구조를 찾고 싶었다.
스시 7년 — 안정적이지만 한계가 있었다
처음에는 영주권을 받기 위해 스시 일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오래 하게 됐고 어느새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일은 익숙해졌고 안정감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적인 고민이 생겼다. 7년 차 기준으로 하루 10시간 기준 시급이 약 22~23달러, 한 주 최대 약 1,400달러 정도가 내가 받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시급을 올려달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내 입장에서는 큰 고민이었다. 설령 올려준다고 해도 1~2달러 정도의 작은 변화였다.
돈을 벌 수 있는 선택권이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사장님에게 있었다. 토론토에서 살아가기에는 나는 더 많은 돈과 선택권이 필요했다.

드라이월 —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일을 배우다
그래서 다음으로 선택한 일이 드라이월이었다. 시작 시급이 25달러였고 첫 주부터 1,500~1,600달러를 벌었다. 스시보다 확실히 달랐다.
이 일은 내가 움직이는 만큼, 드라이월을 설치하는 만큼 수입이 달라지는 구조였다. 물론 몸은 훨씬 힘들었다. 하지만 처음으로 직장인이 아니라 내 힘으로 수입을 만들어가는 느낌을 경험했다.
그래서 더 벌고 싶었다. 오전부터 오후 4~5시까지, 토요일까지 일했다. 작업 속도도 마지막엔 “여기서 더 이상 빨리 할 수 없다” 싶을 정도로 능숙해졌다. 다른 사람들에게 뒤처지지 않는 속도로 일했다.
근데 딱 거기까지였다. 더 이상 시간을 넣을 수도 없고, 속도도 더 빠를 수 없었다. 돈 버는 한계점이 온 거였다. 나이는 더 들 텐데, 더 향상되기보다 점점 느려질 텐데. 근데 나는 돈을 더 벌고 싶었다. 내 라이프스타일은 거기서 만족할 수 없었다.

청소업 — 내가 가진 조건 안에서 찾은 답
자격증도 없었다. 영어도 능숙하지 않았다.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회사에 취직해서 정해진 길을 가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고민했다. 내가 지금 가진 조건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그렇게 시작한 것이 청소업이었다.
초기 비용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청소기, 스팀기, 이것저것 해서 1,000달러 미만으로 시작했다. 진입 장벽이 낮다는 게 청소업의 현실적인 장점이었다.
지금까지 해본 일 중 수입은 가장 좋다. 일이 있으면 많이 하고, 없으면 쉬기도 한다. 아직 내가 원하는 수준의 수입과 자유를 얻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면서 배운 것은 분명하다. 돈은 단순히 많이 버는 문제가 아니라, 내가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싶은지에 대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이 카테고리에서 기록할 것
앞으로 이 카테고리에서는 토론토에서 직접 경험한 세 가지 방식의 현실과 차이를 기록해보려고 한다. 직장인(스시), 셀프 임플로이먼트(드라이월), 완전 자영업(청소업). 각각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실제 수입은 어떻게 달랐는지, 그리고 무엇이 나한테 맞는 방식이었는지.
캐나다에서 어떤 일을 시작할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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