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ronto, Canada | 🕐 5분
내가 청소업을 운영하면서 매출을 조금 더 예측할 수 있게 해준 건 커머셜 정기 청소였다. 무브인·무브아웃 청소가 한 번에 크게 들어오는 매출이라면, 오피스나 매장 같은 정기 청소는 다음 달 일정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게 해줬다. 문제는 그 계약을 얻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는 거다.
리드가 뜨면 위치와 종류부터 확인한다
초기에는 카머셜 청소를 어디서 받는지도 몰랐다. 소개도, 브랜드도 없었으니까. 그래서 예전에 일반 청소로 써봤던 Bark를 다시 꺼내 들었다. Bark가 정확히 어떻게 돌아가는 플랫폼인지는 처음 청소업 시작할 때 쓴 글에 자세히 적어놨다. 여기서는 카머샬 리드를 받으면서 겪었던 차이만 이야기하려고 한다.
Bark에는 리드마다 대략적인 위치가 뜬다. 그래서 리드를 볼지 말지 정할 때 거리부터 본다. 가까우면 당연히 유리하다. 계약이 되면 매주 반복해서 오가야 하니까.
카머셜 리드는 얼마나 드는지부터 계산했다
문제는 비용이었다. 일반 청소 리드는 크레딧이 얼마 안 드는데, 카머샬 문의는 리드 하나당 40크레딧이 필요했다. 당시 내가 구매한 크레딧 패키지 기준으로 1크레딧당 약 2.7달러였으니까, 40크레딧 × 2.7달러 = 약 108달러가 든 셈이었다. 크레딧 가격과 리드당 필요 크레딧 수는 시기나 패키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이건 내가 구매했을 당시 기준이다. 108달러가 그냥 나가는 게 아니니까, 아무 요청이나 누르지 못했다. 진짜 갈 건지부터 고민했다.
전화부터 걸고, 약속부터 잡는다 — 성공률의 절반은 여기서 갈린다
108달러를 쓰고 나서 내가 제일 먼저 하는 건 문자가 아니라 전화다. 리드를 받으면 바로 전화를 걸어서 견적을 보러 가겠다고 약속부터 잡는다. 여기서 약속이 잡히면 그때부터 이미 성공률이 50%는 넘는다고 느낀다. 상대방, 보통 건물 담당 직원도 한 번 약속을 잡아 놓으면 또 다른 업체 약속을 잡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현장에서는 가격을 그 자리에서 확정하지 않는다. 확인한 내용을 가지고 와서 Jobber 앱으로 정식 견적서를 만들어 보낸다. 가격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시간 약속, 응답 속도, 복장, 설명 방식까지 같이 본다는 걸 몇 번 겪으면서 알았다.
내가 커머셜 견적 갈 때 확인하는 것
- 전체 면적 또는 청소 구역 면적: 견적 계산의 기준이 된다
- 출입 가능 시간: 가능하면 직원 없는 시간대를 선호한다
- 키를 받을 수 있는지: 출입 방식이 여기서 갈린다
- 주차 가능 여부: 결국 주차비는 내가 부담하는 돈이라 꼭 확인한다
- 카펫인지 하드플로어인지: 밀걸레로 할지 진공으로 할지가 여기서 정해진다
- 소모품 보충 범위: 여기까지 확인해야 실제 지출이 얼마일지 계산이 된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계약, 숫자로 보면 이렇다
이렇게 확보한 계약 중 하나가 지금까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다운타운에 있는 오피스 건물이다. 주 2회, 회당 1시간 반씩 들어가고, 월 매출은 850달러다.
실제 계약을 숫자로 계산해보면
- 월 매출: 850달러
- 월평균 방문 횟수: 약 8.66회 (주 2회 × 4.33주)
- 월 작업시간: 약 13시간
- 작업시간 기준 매출: 시간당 약 65달러
- 최초 Bark 리드 비용: 약 108달러
이 계산은 이동시간, 주차비, 청소용품, 세금, 인건비를 빼기 전 매출 기준이다. 약 108달러를 들여 구매한 리드 하나가 월 매출 850달러의 정기 계약으로 이어졌고, 그 계약은 1년 넘게 유지되고 있다. 물론 850달러 전부가 순이익은 아니다. 이동시간, 주차비, 청소용품, 세금을 빼야 실제로 남는 돈이 나온다.
다 성공한 건 아니다 — 안 됐던 경우도 정리해본다
카머샬 리드를 이것만 산 게 아니다. 다른 것도 여러 개 눌러봤고, 안 된 경우도 꽤 있다. 대표적으로 세 가지다.
- 리드를 사고 전화를 걸어도 그냥 연락이 안 되는 경우
- 한 번만 청소시키고 그걸로 끝나는 경우 — 처음부터 재계약 의사가 없었던 것 같다
- Bark에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커머셜 청소 잡을 잘못 올려놓는 경우 — 실제로는 레지던트(주거용) 청소인데 커머셜로 잘못 분류돼 있어서, 리드를 볼 때 위치보다 먼저 “이게 진짜 커머셜이 맞나”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108달러를 쓰고 나서 이런 경우를 만나면 당연히 아깝다. 근데 그것까지 포함해서 평균을 내야 진짜 계산이 나온다.
가격을 아직 안 올린 진짜 이유
1년 넘게 유지되는 동안 가격은 한 번도 올리지 않았다. 재계약할 때마다 올릴까 고민은 했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이유는 하나다. 올렸다가 거절당하거나 “다른 업체를 알아보겠다”는 말을 들을까봐다. 1년 넘게 유지되는 계약을 굳이 깨고 싶지 않아서, 아직은 그대로 두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Bark로 커머셜 청소 계약을 딸 수 있나요?
가능하다. 근데 카머셜 리드는 일반 청소보다 크레딧이 훨씬 많이 든다. 리드 하나에 40크레딧, 당시 기준 약 108달러였다. 리드를 산다고 계약이 자동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 전화부터 빨리 걸고 견적 약속을 먼저 잡는 게 성사율을 크게 올린다.
커머셜 청소 계약 단가는 얼마 정도로 잡아야 하나요?
현장마다 다르지만 내가 지금 하는 다운타운 오피스 건물 계약은 주 2회, 회당 1시간 반, 월 850달러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시간당 약 65달러인데, 여기서 이동시간·주차비·소모품·세금을 빼야 실제 남는 돈이 나온다. 면적, 화장실 개수, 바닥 종류, 소모품 범위에 따라 견적이 달라지니까 견적 갈 때 이런 항목을 꼭 확인해야 한다.
Bark 리드를 볼 때 제일 먼저 보는 건 뭔가요?
위치보다 먼저 이게 진짜 커머셜 청소인지부터 본다. Bark에는 영어가 서툰 사람이 카테고리를 잘못 올려서 실제로는 레지던트 청소인데 커머셜로 뜨는 경우가 있다. 이걸 거르고 나면 그다음에 거리를 본다.
지금 다시 시작해도 같은 선택을 할 것 같다
그땐 리드 하나에 108달러가 아깝다고 생각했다. 근데 지금 돌아보면 그 108달러가 다운타운 오피스 건물에서 매달 850달러씩, 1년 넘게 들어오는 계약을 만들어준 투자였다. 안 된 리드도 있었지만, 하나가 제대로 걸리면 그 하나가 몇 달치 리드 비용을 다 갚고도 남는다. 지금 다시 시작한다고 해도 아마 같은 선택을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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