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아이 낳고 알게 된 출산·육아 혜택 현실

📍 Toronto, Canada  |  🕐 읽는 시간 약 4분

캐나다에서 아이를 키우며 처음 알게 된 것들

캐나다에서 아이를 키우며 느낀 것 중 하나가 있다. 생각보다 아이 관련 제도와 혜택이 많다는 것이다. 물론 아무 조건 없이 모두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제대로 알고 준비하면 생활에 꽤 도움이 된다.

우리 집은 아이 둘을 캐나다에서 키우고 있다. 첫째는 7살, 둘째는 5살이다. 아이가 태어난 이후 지금까지 정부 혜택과 제도를 꾸준히 활용해왔다. 기저귀, 분유, 옷, 병원비, 아이가 커갈수록 활동비까지 — 생각보다 고정 지출이 많다. 그래서 이런 제도를 미리 알고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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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실제로 이렇게 시작했다

당시 나는 스시 식당에서 일하고 있었다. 아이가 태어나고 육아휴직 급여(EI)를 신청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런 제도가 있는 줄 잘 몰랐다. 그냥 아이만 건강하게 태어나면 끝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출산 후 보니 생각보다 해야 할 일이 많았다. 출생 등록, 정부 혜택 신청, 건강보험 확인, 육아휴직 신청까지 — 아이를 키우기 시작하면 돈도 시간도 동시에 필요해진다.

출산 전후로 빨리 챙겨야 할 것들

캐나다에서 아이를 낳기 전부터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특히 새로 캐나다에 정착한 경우라면 출산보다 먼저 기본 행정 절차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 우리 기준으로 체감상 중요한 순서는 이랬다.

첫째, SIN 번호다. 캐나다에서 대부분의 행정 업무와 소득 신고를 하려면 SIN(Social Insurance Number)이 먼저 필요하다. 일을 시작하거나 정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본 중의 기본이다.

둘째, OHIP 등록이다. 온타리오 기준으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OHIP 등록이 중요하다. 출산 관련 절차를 생각하면 미리 준비해두는 게 편하다.

셋째, 출생 등록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출생 등록을 진행하는데 여기서 여러 행정 절차가 연결된다.

넷째, CCB 신청이다. 아이 양육 지원금을 받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 출생 등록 이후 관련 절차를 확인하며 진행해야 한다.

다섯째, RESP 준비다. 당장 급하지는 않지만 나중에 보니 미리 알아둘수록 좋았다. 처음부터 큰돈을 넣지 않더라도 아이 교육자금 계좌라는 개념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됐다.

여섯째, 소아과 또는 패밀리닥터 연결이다. 출산 이후 예방접종 일정이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두면 편하다.

일곱째, 육아휴직(EI) 확인이다. 일정 근로시간 조건을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다. 당시 우리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됐다.

실제로 체감됐던 혜택들

CCB — 매달 들어오는 육아 지원금

CCB(Canada Child Benefit)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게 매달 지급되는 육아 지원금이다. 우리 집도 아이들이 태어난 이후 지금까지 이 혜택을 받아왔다. 정부는 한 번도 연체 없이 매달 지급해줬다. 금액은 소득 기준, 자녀 수, 아이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기저귀값, 분유값, 아이 옷, 간식 — 작은 지출 같지만 매달 쌓이면 절대 작지 않다. CCB는 단순한 보너스라기보다 실제 생활비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RESP — 일찍 알수록 좋은 교육자금 계좌

RESP(Registered Education Savings Plan)는 아이 교육자금을 준비하는 계좌다. 처음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아이 키우기도 바쁜데 교육자금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일찍 알아둘수록 좋은 제도였다.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아이 명의로 RESP를 만들고 저축하면 정부 지원이 붙을 수 있다. 처음부터 큰돈을 넣지 않아도 된다. 나도 이걸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육아휴직 급여(EI) — 소득이 완전히 끊기지 않는다

나는 아이가 태어났을 당시 스시 식당에서 일하고 있었다. 당시 기준으로 총 600시간 이상의 근로시간을 채우면 신청 가능했다. 아이를 낳고 나면 시간도 돈도 동시에 필요하다. 그 시기에 소득이 완전히 끊기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됐다.

아이를 동반해서 캐나다에 오는 경우는 다를 수 있다

우리처럼 캐나다에서 출산한 경우와 아이를 동반해서 캐나다에 오는 경우는 다를 수 있다. 체류 자격, 세금 신고 기록, 거주 요건, 가족 상황에 따라 혜택이 달라질 수 있다. 본인 상황에 맞게 CRA나 캐나다 정부 공식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캐나다는 정보가 돈이다

아이를 키우기 전에는 이런 제도들이 크게 와닿지 않았다. 그런데 직접 아이 둘을 키워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정부 지원금이 엄청난 부자가 되게 해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매달 나가는 고정비를 버티는 데 도움은 된다. 무엇보다 마음의 부담이 조금 줄어든다.

캐나다는 몰라서 못 받는 경우도 있고, 늦게 알아서 아쉬운 경우도 있다. 우리도 처음부터 다 알았던 건 아니다. 하나씩 배우면서 여기까지 왔다. 지금 누군가 캐나다에서 출산을 준비하거나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이런 제도들을 꼭 한 번 확인해봤으면 좋겠다.

앞으로 CCB, RESP, EI 각각 더 자세한 글로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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