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5년 살았는데 이제서야 TFSA를 시작한 이유

캐나다 15년 살았는데 이제서야 TFSA를 시작한 이유

캐나다 온 지도 어느덧 15년 정도 됐다.

그동안 나는 열심히 살았다.

일하고,
아이 키우고,
집 걱정하고,
월세 내고,
영주권 준비하고,
생활비 맞추며 살아왔다.

돈에 대해서도 나름 열심히 산다고 생각했다.

그냥 벌고 통장에 넣고 남으면 조금 모으는 정도였다.

TFSA라는 말은 예전부터 들어봤다.

근데 솔직히 관심이 없었다.

투자는 돈 많은 사람들이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내 상황에서는 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은퇴 관련 글 하나를 보게 됐다.

은퇴자들이 가장 많이 후회하는 재정 실수 중 하나가 TFSA를 충분히 활용하지 않은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그걸 보고 문득 생각했다.

잠깐.

나도 캐나다 산 지 15년인데 TFSA 제대로 아는 게 없네?

조금 신기했다.

나는 TFSA를 오해하고 있었다

솔직히 나는 TFSA를 이렇게 생각했다.

돈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

몇만 달러 있어야 하는 것.

투자 잘 아는 사람들이 하는 것.

그런데 조금씩 알아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 조금 달랐다.

TFSA는 투자 상품 자체라기보다 캐나다에서 일정 조건 안에서 투자 수익이나 이자 등에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든 계좌 구조에 가까웠다.

그리고 꼭 큰돈이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었다.

적은 금액으로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걸 알고 나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왜 이제 관심을 가지게 됐을까

돌이켜 보면 나는 계속 노동소득에만 집중했다.

더 일하고.

더 벌고.

조금 아끼고.

그렇게 살아왔다.

물론 지금도 그게 중요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한 가지 생각이 든다.

내 몸으로 버는 것 말고도 돈이 움직이는 구조를 조금씩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

특히 캐나다는 생각보다 제도가 많다.

몰라서 못 쓰는 경우도 있다.

신용점수도 그랬고.

세금도 그랬고.

TFSA도 어쩌면 그중 하나였다.

내가 지금 생각하는 TFSA 시작 기준

예전에는 몇만 달러 있어야 시작하는 줄 알았다.

근데 지금 생각은 다르다.

큰돈보다 습관이 먼저인 것 같다.

내 목표도 당장 수익을 크게 내는 게 아니다.

우선 구조를 이해하고 경험해 보는 것.

조금씩 공부하면서 나에게 맞는 방향을 찾는 것.

아직 나도 배우는 단계라 정답은 없다.

하지만 예전처럼 아예 관심 없는 상태보다는 지금이 훨씬 낫다고 느낀다.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왜 진작 안 했을까.

근데 또 생각해 보면 그때는 몰랐고 지금은 알게 됐다.

그럼 지금 시작하면 된다.

큰 금액을 넣는 게 목표가 아니다.

우선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는 것.

내 돈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

그게 지금 내 목표다.

마무리

캐나다 살면서 후회 없는 선택만 한 건 아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TFSA는 조금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다행인 건 아직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혹시 나처럼 캐나다 오래 살았는데 TFSA를 아직 잘 모른다면

당장 돈 넣는 것보다

우선 구조부터 한 번 알아보는 걸 추천한다.

나도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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