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와서 처음 알았다 — 신용점수가 없으면 집도 구하기 어려웠던 이야기

캐나다 와서 처음 알았다 — 신용점수가 없으면 집도 구하기 어려웠던 이야기

캐나다 처음 왔을 때는 신용점수라는 개념 자체를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사실 켈로나에 살 때만 해도 렌트하면서 크게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 아파트를 구할 때 회사로 전화가 와서 내가 실제로 일하는지만 확인하고 계약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나는 단순하게 생각했다.

‘월세 잘 내면 되는 거 아니야?’

그런데 토론토로 오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특히 콘도 렌트를 알아보면서 느낀 건 생각보다 집주인들이 신용점수를 굉장히 중요하게 본다는 점이었다.

그때 처음 알았다.

캐나다에서는 돈이 있는지보다 지금까지 돈을 어떻게 관리했는지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는 걸.


토론토에서 집 구하면서 처음 느낀 신용점수의 현실

토론토에서 집을 구할 때는 생각보다 제출하는 서류가 많았다.

기본적으로:

  • 소득증빙
  • 재직 확인
  • 은행 잔고
  • 신분 확인
  • 신용정보

이런 것들을 요구하는 경우를 자주 봤다.

특히 콘도처럼 개인 집주인이 직접 세입자를 고르는 구조에서는 신용점수가 중요한 기준처럼 느껴졌다.

물론 모든 집주인이 똑같은 기준은 아니다.

하지만 당시 내가 체감하기에는 신용점수가 낮거나 기록이 부족하면 추가 보증이나 선납 조건을 요구하는 사례도 꽤 보였다.

그 순간 처음 들었던 생각은 솔직히 이것이었다.

‘아니 나는 월세 밀린 적도 없는데 왜 숫자로 판단하지?’


자존심이 상했던 이유

돌이켜 보면 지금은 이해된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 집을 맡기는 거니까.

하지만 그 당시 내 입장에서는 조금 달랐다.

괜히 내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처럼 평가받는 느낌이었다.

내가 성실하게 일한 시간이나 생활은 보이지 않고 숫자 하나로 먼저 판단받는 기분.

물론 이건 내 감정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신용점수는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숫자가 아니라 금융 거래 기록에 가까운 개념인데 당시에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이민 초반에는 이런 시스템 자체가 익숙하지 않다.

한국에서 살다가 오면 더 그럴 수 있다.


뒤늦게 알게 된 캐나다 신용점수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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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점수는 단순히 카드 많이 쓰면 올라가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중요한 건:

  • 연체 없이 관리하는 것
  • 꾸준히 사용하는 것
  • 오래 유지하는 것
  • 갑작스럽게 과도하게 사용하는 걸 줄이는 것

같은 기본적인 습관이었다.

켈로나에 오래 살면서 렌트할 때 신용을 거의 보지 않았던 경험 때문에 더 늦게 깨달았던 것 같다.

지금 다시 돌아간다면 훨씬 일찍 준비했을 것이다.


지금 캐나다 오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

신용점수는 나중에 준비하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같이 관리하는 게 좋다.

왜냐하면 생각보다 연결되는 게 많다.

집.

차.

대출.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통신 계약까지.

처음에는 중요하지 않아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차이가 커질 수 있다.

물론 점수가 낮다고 끝난 건 아니다.

다른 증빙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

다만 준비되어 있으면 선택지가 늘어난다.


마무리

나는 캐나다 와서 한동안 신용점수가 왜 중요한지 몰랐다.

월세 잘 내고 열심히 살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토론토에서 집을 알아보면서 처음 알았다.

캐나다에서는 현재 가진 돈보다 지금까지의 기록을 더 중요하게 보는 순간도 있다는 걸.

그때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준비가 쉬웠을 것 같다.

혹시 지금 캐나다 정착 준비 중이라면 신용점수는 나중 문제가 아니라 생각보다 빨리 찾아오는 현실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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