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름방학이 생각보다 길다 — 아이 둘 키우며 알게 된 현실

📍 Toronto, Canada  |  🕐 읽는 시간 약 4분

캐나다 와서 처음 놀랐던 것 중 하나

캐나다 와서 처음 놀랐던 것 중 하나가 여름방학 길이였다. 한국 여름방학은 솔직히 너무 오래돼서 기억도 잘 안 난다. 근데 캐나다는 달랐다. 6월 말에 학교가 끝나고 9월 초에 다시 시작한다. 두 달을 꽉꽉 채운다.

처음엔 좋았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날씨도 좋다. 근데 아이 둘을 키우다 보니 어느 순간 다른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 긴 시간을 어떻게 보내지?”

아빠 쉬는 날이 진짜 쉬는 날이 아니다

방학 동안 제일 고민이 뭐냐고 하면 단연 이거다. 아이들이 너무 심심해한다. 집에 있으면 금방 지겨워하고, 그러다 보면 어른들도 피곤해진다. 내가 쉬는 날이면 어디든 데리고 나가야 했다. 진짜 쉬는 날이 없었다.

두 달이라는 시간이 부모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훨씬 길게 느껴진다.

서머캠프 — 보내고 싶지만 비용이 문제다

그래서 많은 가정이 선택하는 게 서머캠프다. 아이들도 또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부모도 숨 좀 돌릴 수 있다. 근데 캐나다 서머캠프 비용이 만만치 않다.

우리는 예전에 전도사님이 운영하시는 저렴한 서머캠프를 보냈다. 이번 여름에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캠프 위주로 알아보고 있다. 일반 캠프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한국 문화도 같이 배울 수 있어서 이민 가정한테는 좋은 선택지가 된다.

토론토한인회(KCCA)에서도 매년 여름 어린이 여름캠프를 운영한다. 한글, 문화체험, 미술,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한번 알아볼 만하다.

kids summer camp canada

캐나다 여름방학을 현명하게 보내는 방법

두 달이라는 긴 방학을 잘 보내려면 미리 계획이 필요하다. 내가 직접 겪으면서 찾은 방법들이다.

첫째, 교회나 커뮤니티 캠프를 먼저 알아보자. 일반 서머캠프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한인 커뮤니티 안에서 아이들이 한국어도 유지할 수 있다.

둘째, 토론토 주변 무료 또는 저렴한 야외 활동을 적극 활용하자. 공원, 비치, 도서관 여름 프로그램 등 찾아보면 생각보다 많다.

셋째, 아빠 쉬는 날 계획을 미리 세우자. 즉흥적으로 “어디 가지?” 하면 결국 아무 데도 못 가거나 피곤해진다. 미리 정해두면 훨씬 수월하다.

길다고 느낄수록 계획이 답이다

캐나다 여름방학은 길다. 처음엔 그게 장점처럼 보이지만, 아이 둘 키우는 입장에서는 두 달이 꽤 긴 시간이다. 미리 계획하고, 주변 커뮤니티를 잘 활용하는 게 결국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올여름도 아이들과 어떻게 보낼지 고민 중이다. 벌써부터 쉬는 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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