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물가 상승 체감 후기 — 15년 살며 바뀐 소비 습관

📍 Toronto, Canada  |  🕐 읽는 시간 약 4분

마트 영수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내가 자주 마시는 버블리 탄산수가 있다. 12캔짜리 한 박스. 분명히 기억한다. 예전엔 5달러였다. 지금은 7달러 가까이 한다. 라면도 그렇다. 4개에 5달러 하던 게 지금은 7달러에서 많게는 12달러까지 올랐다. 같은 제품인데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뛴 것들도 있다.

기름값은 더하다. 내가 토론토에 처음 왔을 때 리터당 99센트였다. 지금은 160센트다. 같은 차에 기름을 넣는데 내는 돈이 완전히 달라졌다.

내가 체감한 물가 변화

품목예전현재(내가 체감한 가격)
Bubly 12캔약 $5약 $7
한국 라면 4개약 $5$7~12
휘발유약 99¢/L약 160¢/L

※ 실제 가격은 지역과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위 금액은 내가 직접 구매하며 체감한 사례다.

코스트코 멤버십을 해지한 이유

한때 코스트코 멤버십을 했다. 대용량이라 단가가 싸니까 이득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우리 가족 소비 패턴에서는 계획하지 않은 구매가 많아져 결국 멤버십을 해지했다.

지금은 집 앞 Food Basics를 주로 간다. 할인 품목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장보기 전에 전단지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필요한 것만 골라서 살 수 있어서 오히려 지출이 더 줄었다.

Shopping cart in a busy Brazilian supermarket aisle with blurred background.

우리 집 장보기 원칙 — 할인 아니면 안 산다

지금 우리 집 기본 원칙은 단순하다. 할인하지 않으면 정말 필요한 게 아니면 안 산다. Food Basics에서 가격표 먼저 확인하고, 세일 품목 위주로 카트에 담는다. PC Optimum 포인트 적립은 당연히 챙긴다.

거창한 절약 앱이나 복잡한 방법이 아니다. 그냥 가격표 보는 습관 하나가 생각보다 많이 달라지게 만든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 나는 줄이는 것보다 버는 걸 선택했다

절약 팁을 공유하는 글들을 보면 “이렇게 바꿔라, 저렇게 줄여라” 하는 내용이 많다. 근데 나는 좀 다르게 생각한다.

물가는 내가 컨트롤할 수 없다. 정부가 올리든, 공급망이 문제가 생기든 — 나 혼자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러면 거기에 에너지를 쏟는 게 맞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것에 스트레스받기보다,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걸 키우는 쪽을 선택했다. 돈을 더 버는 것. 수입을 늘리는 것. 그게 내 방향이다. 물론 소비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경험에서는 장기적으로는 수입을 늘리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큰 변화를 만들었다.

캐나다에서 15년 살면서 배운 것

스시 요리사로 시작해서, 드라이월을 배우고, 청소 사업을 시작하고, 지금은 블로그까지 하고 있다. 매번 새로운 걸 시작할 때마다 무섭고 막막했다. 근데 돌아보면 그게 다 수입을 늘리기 위한 선택들이었다.

물가가 오를수록 나는 더 많이 벌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줄이는 것보다 버는 것에 집중하는 게 내 방식이다. 어디든 물가는 오르기 마련이다. 그게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이다. 그러면 나는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찾는 수밖에 없다.

당신은 어떤 방식을 선택하고 있나요?

관련 글

캐나다 신용카드 빚 1만 달러, RBC에 전화해서 이자 낮춘 이야기
최저시급으로 버티던 5년, 토론토 와서 알게 된 크레딧 점수의 무서움
캐나다 15년 살면서 실제로 받은 정부 혜택 5가지 (온타리오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