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커머셜 청소 견적 내는 법 — 2,000sqft 리테일 실제 사례

📍 토론토 다운타운  |  읽는시간 5분

토론토 다운타운, 리테일 매장 하나에서 전화가 왔다. 레노베이션이 끝나가는데 오픈 전에 청소를 해줄 수 있냐는 거였다. 매장 크기는 대략 2,000sqft. 공사 잔재가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라 한 번 방문으로 끝날 일이 아니었다.

결국 두 번에 나눠서 갔다. 최종 견적은 1,750달러였다. 그동안 이 금액이 어떻게 나온 건지는 한 번도 자세히 얘기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실제로 계산한 과정을 그대로 공개하려고 한다.

어떤 현장이었나 — 2,000sqft 리테일 매장

공사가 거의 마무리된 리테일 매장이었다. 바닥엔 시멘트 가루, 페인트 자국, 스티커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었고, 오픈 날짜는 이미 정해져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작업을 두 단계로 나눴다.

  • 1차 방문: 공사 마무리 직후 — 잔재 제거와 대략적인 청소
  • 2차 방문: 오픈 직전 — 디테일 청소와 유리창 청소

처음부터 2회 방문으로 계획했다. 1차 청소가 끝나면 매장 직원들이 들어와서 옷을 진열하기 시작하는데, 그 과정에서 먼지나 오염이 다시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오픈 직전에 한 번 더 마무리 청소를 하는 걸로 처음부터 잡았다.

기본 작업 범위는 선반 닦기, 벽면 공사 먼지 제거, 바닥 청소, 유리창 청소였다. 여기서 뭘 빼고 넣을지는 미리 고정해두지 않는다. 청소 당일 레노베이션 업자와 다시 얘기해서 그날그날 다르게 정하는 편이다.

2,000sqft짜리 공간을 한 번에 끝내려고 하면 오히려 놓치는 게 많아진다. 공사 후 청소는 원래 이렇게 단계를 나누는 게 맞다.

청소 직전

견적을 낼 때 실제로 계산한 것들

견적을 부르기 전에 계산한 건 이거였다 — 예상 작업 시간, 필요한 인원, 그리고 인건비 기준. 여기에 그동안 현장 500건 넘게 다니면서 생긴 감을 더해서 최종 금액을 정했다.

구분방문 시기인원(본인 포함)작업 시간작업 내용
1차공사 마무리 직후3명4시간공사 잔재 제거, 대략적 청소
2차오픈 직전2명3시간디테일 청소 + 유리창 청소

인건비는 좀 다르게 계산했다. 팀원 시급은 보통 25달러인데, 시급 그대로 치면 3시간 일한 사람은 75달러밖에 안 된다. 단발성으로 하루만 부르는 일을 시급 그대로 계산해서 주면 팀원 입장에서 너무 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몇 시간을 하든 최소 100달러는 보장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1차엔 나를 뺀 팀원 2명에게, 2차엔 팀원 1명에게 각각 이 기준으로 지급했다.

최종 1,750달러는 이 예상 시간·인원·인건비 기준을 다 계산한 다음, 거기에 내 마진을 얹고 마지막에 그동안 쌓인 경험치로 조율한 숫자다. 정확한 순이익까지는 여기서 공개하지 않지만, 계산 없이 감으로만 부른 금액은 아니었다는 게 핵심이다.

바닥 세척

평당 단가로 환산하면 얼마?

1,750달러를 2,000sqft로 나누면 대략 0.88달러/sqft가 나온다. 그런데 이 숫자를 그대로 다른 현장에 적용하면 안 된다. 이 가격은 방문 1회가 아니라 2회(공사 후 러프 청소 + 오픈 전 디테일·유리창 청소)를 합친 가격이고, 공사 잔재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유리창이 몇 개인지에 따라 시간이 완전히 달라진다. 평당 단가는 참고용이지, 공식처럼 쓸 숫자는 아니다.

처음 견적 낼 때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 사전 방문

이 현장에서 딱히 놓친 건 없었다. 오히려 이번 일로 다시 확인한 게 있다면, 견적 내기 전에 무조건 현장에 직접 가서 상태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공사 후 청소는 “대략 몇 평이니 얼마”로 전화로만 견적 내면 위험하다. 잔재 상태, 바닥 재질, 유리창 개수 같은 건 직접 봐야 정확한 시간이 나온다. 사전 방문 없이 부른 견적은 나중에 시간이 늘어나거나, 반대로 너무 높게 불러서 계약을 놓치는 결과로 이어진다.

청소 완료

자주 묻는 질문

커머셜 청소 평당 단가는 얼마나 될까?
이번 사례는 0.88달러/sqft(2,000sqft, 2회 방문 기준)이었다. 다만 이건 하나의 참고 사례일 뿐이고, 실제 단가는 공사 잔재 상태·방문 횟수·유리창 개수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포스트 컨스트럭션(공사 후) 청소는 일반 청소와 뭐가 다를까?
일반 정기청소보다 훨씬 손이 많이 간다. 시멘트 가루, 페인트 자국, 스티커 자국 같은 건 일반 세제로 안 지워지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이번처럼 한 번에 안 끝내고 두 단계로 나누는 게 오히려 안전하다.

단발성 청소 인건비는 시급으로 줘야 할까?
나는 그렇게 안 한다. 하루짜리 단발 작업을 시급 그대로 계산하면 팀원 입장에서 너무 적어 보일 수 있어서, 몇 시간을 하든 최소 100달러는 보장하는 방식으로 지급한다.

재방문이 생기면 추가 요금을 받을까?
이번 건은 처음부터 2회 방문을 계획하고 그만큼을 포함해서 1,750달러를 불렀다. 계획에 없던 재방문이 생기는 경우라면 별도로 청구하는 게 맞다고 본다.

정리하면

2,000sqft 리테일 매장, 처음부터 계획한 2회 방문(1차 대략 청소 + 2차 오픈 직전 마무리·유리창), 인건비는 시급이 아니라 최소 100달러 보장 방식 — 이 조건들을 다 계산한 결과가 1,750달러였다. 지금 돌아봐도 이 정도면 괜찮은 견적이었다고 생각한다. 감으로 부른 숫자가 아니라 시간·인원·인건비 기준을 먼저 계산하고, 거기에 경험치를 더한 숫자다. 그리고 이 모든 계산의 전제는 사전 방문이었다 — 현장을 안 보고 부른 견적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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