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업 하며 깨달은 것 — 곰팡이가 안 지워져 직접 재실리콘을 배우게 됐다

청소업 하며 깨달은 것 — 곰팡이가 안 지워져 직접 재실리콘을 배우게 됐다

청소업을 시작하고 가장 어려웠던 건 장비가 아니었다.

어디까지가 청소인지.

어디부터가 추가 서비스인지.

그 기준을 잡는 일이었다.

특히 처음에는 딥클리닝과 레귤러 클리닝 차이도 명확하지 않았다.

청소를 열심히 하면 다 해결될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아무리 청소해도 안 지워지는 것들이 있었다

대표적인 게 욕실 실리콘 곰팡이였다.

시중에 있는 곰팡이 제거제를 써봤다.

시간도 들여봤다.

그런데 어떤 현장은 아무리 해도 결과가 안 나왔다.

그때 고민했다.

청소로 안 되는 걸 계속 붙잡는 게 맞을까.

아니면 다른 방법을 배워야 할까.

결국 결론은 하나였다.

실리콘을 제거하고 다시 시공하는 방법이었다.


유튜브 보면서 집에서 먼저 연습했다

바로 고객 집에서 할 수는 없었다.

실리콘을 사고 집에서 먼저 연습했다.

처음엔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다.

1시간 넘게 걸렸고,

라인도 예쁘지 않았다.

‘생각보다 기술인데?’

그때 처음 느꼈다.

새로운 서비스를 연다는 건 생각보다 시행착오가 많다는 걸.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니 기준이 바뀌었다

계속 연습했다.

작업 순서도 바꾸고,

도구도 바꾸고,

속도도 줄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작업 시간이 줄었다.

지금은 예전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알게 됐다.

청소 비용을 올린다는 건 가격표를 바꾸는 일이 아니라 결과를 만드는 일이었다.

고객 입장에서도 청소로 해결되지 않던 문제가 해결되면 만족도가 달라졌다.


내가 얻은 생각

지금도 생각은 같다.

생각해보고 큰 마이너스가 아니라면 시도해 보는 편이다.

귀찮아서 안 하면 제자리다.

과정은 어렵지만 그 과정 자체가 다음 단계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돌아보면 이번 재실리콘도 그랬다.

청소 기술 하나를 배운 게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를 조금 더 넓힌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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