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학 오기 전에는 알바하면 생활비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실제로 와보니 현실은 조금 달랐다.
내가 유학하던 시절 기준으로 보면, 알바를 찾을 때 사람들이 먼저 보는 건 시급보다도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였다.
※ 이 글은 당시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현재 캐나다 유학생 취업 정책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캐나다 유학생 알바를 처음 생각했을 때
입국 후 약 5개월 정도 지나고 처음 알바를 생각했다.
어학원에 다니던 시절이라 생각보다 시간이 있었고, 부모님께 계속 용돈을 부탁하는 것도 조금 부담스러웠다.
처음 알바를 생각한 이유는 단순했다.
캐나다 사회를 경험해보고 싶었고, 영어를 실제로 써보고 싶었고, 용돈도 벌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처음 구한 일은 예상과 달리 피씨방 캐셔 일이었다.
그래서 나는 어떤 일을 찾았는가

그 당시에는 캐스모 같은 커뮤니티를 통해 일을 찾았다.
내가 일한 곳은 한국처럼 게임을 하는 피씨방이 아니라 인터넷 카페에 가까운 공간이었다.
주요 업무는 이런 일이었다.
오픈 준비
손님 받기 전에 정리하고 기본 세팅하기
손님 응대
손님 안내와 간단한 문의 응대
부가 업무
인쇄 도와주기, 팩스 보내주기, 기본 관리 업무
집과 가까웠고 주말 근무가 가능해서 시작하게 됐다.
무엇보다 당시에는 학생 입장에서 부담 없이 경험하기 좋은 일이었다.
한국에서 생각했던 피씨방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서 그 자체로도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느낀 캐나다 유학생 알바 현실
생각보다 일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사람을 상대하는 부분이 더 기억에 남는다.
그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지금 돌아보면 동네 분위기가 아주 여유로운 곳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손님들끼리 다투는 경우도 있었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보는 경우도 있었다.
반대로 좋았던 점도 있었다.
영어를 실제로 써볼 수 있었다
교실 영어랑 손님 상대 영어는 확실히 달랐다.
내 힘으로 돈을 벌어봤다
금액보다 더 기억나는 건 캐나다에서 처음 돈을 벌었다는 경험 자체였다.
할 일이 있다는 게 좋았다
학교만 다닐 때보다 생활 리듬이 생겼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캐나다에서 처음 내 힘으로 돈을 벌어봤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지금 돌아보면 시급보다 중요했던 것

지금 다시 돌아봐도 당시의 나에게 특별히 해주고 싶은 말은 없다.
그냥 잘 버텼다고 말해주고 싶다.
다시 유학생으로 돌아가도 아마 비슷하게 했을 것 같다.
거창한 목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자연스럽게 시작한 첫 알바였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시급보다 더 중요했던 건 경험이었다.
사람을 만나고, 돈을 벌고, 캐나다 사회를 직접 겪어본 시간이 지금도 남아 있다.
결론
결국 유학생 알바는 큰돈을 버는 경험은 아니었다.
하지만 부모님의 부담을 조금 덜어드리고, 스스로 돈을 벌어보는 경험을 하게 해준 시간이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하면 그 경험들이 이후의 선택에도 조금씩 영향을 준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