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에서 내가 한 가장 바보 같은 소비 — 필요하지도 않았던 큰 차를 샀다
유학이나 이민을 오면 차가 필요해지는 순간이 온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차를 바꿨던 결정은 꽤 큰 실수였다.
이미 월 납입금이 없는 차가 있었다.
문제도 없었고 이미 다 갚은 차였다.
하지만 그때는 어렸고 돈 관리 경험도 부족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했다.
“언젠가 한국에서 손님 오면?”
“언젠가 사람 많이 태울 일이 생기면?”
“큰 차가 있으면 편하지 않을까?”
결국 그 거의 오지 않을 상황을 위해 큰 차를 샀다.
그리고 그 선택이 내 지출 구조를 바꿨다.
이미 돈 안 나가는 차가 있었다

당시 우리는 BC 켈로나 라는 곳에 있었다.
이미 페이가 다 된 월 납입금이 없는 차가 있었다.
하지만 그 차를 팔고 나온 돈으로 다운페이먼트를 했다.
그리고 미니밴을 구매했다.
그 순간부터 없던 월 납입금이 생겼다.
내가 생각한 미래와 현실은 달랐다
내 머릿속 계산:
→ 손님 태울 수도 있음
→ 가족 많으니까 큰 차
→ 언젠가 필요할 수도 있음
실제 현실:
→ 손님 거의 안 옴
→ 큰 차가 꼭 필요하지 않았음
→ 매달 돈 나감
제일 무서웠던 건 기름값이었다
차가 크니까 기름도 많이 들어갔다.
나중에는 시동 거는 것도 부담됐다.
차가 편의를 주는 게 아니라 애물단지가 됐다.
차 한 대가 매달 고정지출이 되어버렸다.
그때 내가 놓친 건 필요와 상상이었다
나는 필요 때문에 산 게 아니라 가능성을 위해 샀다.
그리고 가능성은 비용을 만들었다.
지금은 물건을 살 때 이렇게 생각한다.
“실제로 이걸 몇 번 사용할까?”
결론
큰 차가 문제였던 게 아니다.
내 생활보다 큰 소비를 한 게 문제였다.
지금 다시 선택한다면 미래의 아주 가끔을 위해 오늘의 고정비를 만들지는 않을 것 같다.
관련 글:
→ 돈이 부족했던 내가 돈을 다시 배우기 시작한 이야기
→ 캐나다 와서 처음 알게 된 신용카드의 무서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