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재능은 다르다는 걸 늦게 배웠다

dalant

사람마다 재능은 다르다는 걸 늦게 배웠다

학창시절을 보내오면서 주변을 보니 공부가 인생의 거의 전부라고 생각했다.

학교에서도, 주변 어른들도 좋은 대학과 성적이 우선이라는 분위기가 강했다. 공부를 잘하면 인정받고, 그렇지 않으면 뒤처진다고 느끼기도 했다.

캐나다에 와서 달라진 생각

하지만 캐나다에 와서 한국하고 떨어져 다른 문화에서 생활을 해보니 한 가지를 느꼈다.

공부를 잘하는 능력과 인생을 잘 살아가는 능력은 완전히 같은 것이 아니었다.

가끔은 이런 생각도 든다.

누군가 어릴 때 조금만 더 일찍 알려줬다면 좋았을 텐데.

공부를 잘하는 것도 재능이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라고.

어떤 사람은 암기와 시험에 강하고,
어떤 사람은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손으로 만들고,
어떤 사람은 사업이나 실행에서 강점을 가진다.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이유

그런데 내가 자라온 환경에서는 이런 다양한 재능보다 공부가 가장 앞에 놓이는 경우가 많았다.

나도 한동안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학창시절 배구 선수 생활을 하면서 정규 수업을 거의 듣지 못했다.

그래서 늘 남들보다 뒤처져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회에 나오고, 캐나다에서 여러 일을 경험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누군가는 책상 앞에서 성장하고,
누군가는 현장에서 성장한다.

중요한 건 남과 같은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환경에서 더 살아나는 사람인지,
무엇에 강점이 있는 사람인지 아는 것이었다.

지금은 내 아이를 다른 기준으로 바라보려고 한다

지금도 공부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공부가 유일한 기준은 아니고,
사람마다 자기만의 속도와 강점이 있다는 걸 조금 더 빨리 알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지금은 내 자녀들에게도 같은 기준으로 바라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어떤 환경에서 더 살아나는 사람인지,
무엇을 할 때 즐겁고 오래 몰입하는 사람인지 먼저 보려고 한다.

정답을 알려주기보다는 스스로 자기 강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가 되고 싶다.